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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살아야 되는가?

살아 있을 때는 부드럽고 약하지만

오랜만에 도덕경을 읽다가 좋은 장이 있어서 공유합니다. 도덕경 76장 살아 있을 때는 부드럽고 약하지만 입니다.

사람이 살아 있을 때는 부드럽고 약하지만
죽으면 단단하고 강해집니다.
온갖 것, 풀과 나무 살아 있으면 부드럽고 연하지만
죽으면 말라 뻣뻣해집니다.
그러므로 단단하고 강한 사람은 죽음의 무리이고
부드럽고 약한 사람은 삶의 무리입니다.

군대가 강하면 이기지 못하고
나무가 강하면 꺾이고 맙니다.

강하고 큰 것은 밑에 놓이고,
부드럽고 약한 것은 위에 놓이게 됩니다.


최근 유연성에 대해서 생각을 하다가, 이 글을 보니 생각이 정리됩니다. 너무 뻣뻣한 것은 위험할 수 있습니다. 쉽게 꺾기게 되겠죠. 상황에 맞춰서 행동할 수 있는 유연성은 정말 중요합니다.

여러 위대한 선인들의 말입니다. 성경에도 비슷한 구절이 있죠. 온유한 자는 복이 있나니, 저희가 땅을 기업으로 받을 것임이요. 종교를 안 좋아하더라도, 그 안에서 좋은 부분을 유연하게 차용하는 것이 현명합니다.

도덕경의 이 구절은 너무나도 완벽에 가까워서, 저의 보충 설명이 필요 없습니다. 개인적으로 논어는 싫어하지만, 도덕경은 인간미가 있고, 꼰대 같지 않고, 배울 점이 참 많아서 좋아합니다.

저의 부족한 점을 보충하기 위해서, 조금 더 부드럽고 유연한 사람이 돼야지 생각합니다. 물론 뻣뻣하고 강해야할 때는, 그런 모습을 잘 사용해야죠 :)

부드러운 고양이처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