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아주 기대되는 래퍼들이 있다. 딥플로우와 비슷한 길을 가는 저스디스. 연예인과 친하게 지내는 김심야. 진심으로 그들이 삶에서 많은 것을 배우고 발전했다고 믿는다.
씨잼, 오케이션, 도끼, 빈지노, 테이크원, 오왼, 심바, 던말릭, 양홍원, 언오피셜보이 등 기대가 되는 래퍼들이 많다. 국힙의 미래가 아주 밝은 거 같다.
아무튼 이번 글에서는 저스디스를 먼저 이야기해보자. 내 생각을 쓰는 거보다, 그의 가사를 인용하는 것이 훨씬 더 좋은 거 같다. 너무나도 가사를 잘 쓰는 래퍼다.
혹시 나의 부족한 지식으로 잘못된 정보를 공유했다면, 알려주길 바란다.
저스디스
"넌 연예인이니 욕먹는 거 감수해라"
라고 씨부리는 이 살인마 새끼들
Rest in peace to the real one
- wtf
어 닥치면 중간 거긴 너꺼지
난 최고되러 왔지
니 처음처럼 Bitch
- 노원
Swear to god 괜찮아 엄마
I'm the hardest mo'fucker in this mo'fucker mo'fucker
나는 또 거짓말하겠지 난 또 변하겠지
But one thing they cannot change
I love you mama
Mo'fucker yeah we them mo'fuckers
- 어머니를 위한 노래
래퍼들 flex는 시발 블러핑이 8할
그걸 소비하는 애들 돈
그럼 어디서 나와
부모님 지갑 속이지
존나 아름답지 않냐
- G+Jus Freestyle
힙합씬 애매하대 real의 기준
그럼 내가 던질게 주제
마치 이건 친일파의 기준
- THISISJUSTHIS
정말 다양한 감정이 들게 만드는 아티스트다. 한 때 그를 싫어하기도 했다. 단순한 이유였다.
왜 이런 기믹을 하는 건지 이해가 안 갔다. 만약에 아주아주 억에 하나 아니 경에 하나라도 사실이라고 하자. 그럼 닥치고 반성해야지. 왜... 이렇게 멋이 없을까? 그래서 참 싫어했다.
Sicker than u mothafuckin JUSTHIS, 촌스러운 새끼 (조끼)
인스타 언팔 변명 중딩 일진 쫌생이 새끼 (5:5)
무슨 일진? 대체 어디 학교 나왔길래?
거기로 갈 걸 그때 네 귀싸대기를 쳐 갈겼을 텐데
- 전설의 가사
Yo fuck you 병신은 병신이니까
걍 쳐맞고 닥치고 있던 거지
문제는 니가 병신인거지 (right)
그리고 똑같이 닥치고 있던
선생과 경찰도 문제인거지 (aight)
- 전설의 가사
그러나 음악으로 싫어했던 적은 없다. 음악은 음악으로 봐야 한다. 스윙스, 오왼, 노엘, 양홍원, 아이언, 텐타시온도 듣는데... 그런데 가끔 엘이나 힙겔을 보면 사실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아무튼 그 외에 모습은 정말 멋지다고 생각한다. 2 MANY HOMES 4 1 KID나 믹스테이프를 들어보면, 할 말을 잃게 된다. 너무나도 멋지다. 그의 가사를 보면 볼수록 대단하고 느껴진다. 오히려 느리게 박자를 타는 랩, 화려한 랩보다 가사가 더욱더 좋은 아티스트다.
우리 아버지 뇌경색으로 고려대
안암병원에 입원하셨을 때도
지킨 태도는 정의보단 악에 가까우니
내 최후의 보루 당위성도 무너졌네 uh
말릭과 병호에겐 면목이 없는 내 결론은
죽어도 안 돼
란 말의 본래 뜻처럼 투신 자살해도
누군가 새로
태어날 뿐 절대로
안 바뀐다고 궤도
마치 천문학자
매일 난 싸웠네 나의 저 허무함과
야요이 쿠사마처럼 내 선택지도
예술 아님 저승사자
- Omen
그가 원하던 유명세도 얻었다. 돈도 많이 얻은 거 같다. 더 행복해진 거 같아서 기쁘다. 스윙스가 말한 그대로 됐다.
힘든 시간을 이겨내면서 더욱 발전했다고 믿는다. MC메타, 일리닛, 피타입, 버벌진트, 스윙스, 팔로알토, 허클베리피 등의 거물급 아티스트들에게 많은 것을 배웠을 거 같다. 점점 음악도 행보도 발전하고 있다고 본다.
내가 변했다는 누군가의 말엔 이의 없어
넉살이 내 고민 상담해주던 때는 잊었어
- G+Jus Freestyle
이제는 이해가 돼 날 떠나갔던 씨발년
이제는 이해가 돼 한국 힙합이 구리단 놈
이제는 이해가 돼 다들 노선을 뒤바꾼 이유
이제는 이해가 돼 난 Deepflow도
이제야 만날 준비가 된듯해 난 누명의 김진태와
진짜가 진짜를 알아본다면 날 소문내 마치 오케이션
- 테이크원 vv2
이제 더 많은 경험을 하면서, 딥플로우도 이해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 뜬금없지만, 던말릭과 딥플로우의 합작 앨범도 듣고 싶다. 그 와중에 테이크원과 전여친은 흠... 모르겠다.
자신의 노선과 반대가 되는 행동을 하면서 사람은 발전한다. 완전무결한 사람은 없다. 그렇다면, 종교를 찾지 왜 음악을 찾는가? 자신의 행동에 책임을 지고 나아가면 되는 것이다. 우리 모두 실수를 반복한다. 실패도 반복한다. 그럼에도 일어나서 나아가기에 사람이 아닐까?
쇼미더머니에 나오면서 더욱 행복해진 거 같다. 미디어는 우리에게 도움이 된다. 자신을 알리지 않으면 무엇을 할 수 있을까?
다들 어디갔녜 18 허승
야 너 3년 전과 똑같음 그게 더 문제 있다
- 옜다
음 18년도 허승은 좀... 그리워한다면 16년도 저스디스를 그리워할 것이다. 그러나 이제는 그때가 그립지 않다. 21년도 저스디스는 이미 그보다 훨씬 멋있어졌다.
정규 2집 L.I.T. 정말 기대된다. 올해는 들을 명반이 많이 나올 거 같아서 기쁘다. 앞으로 팬으로서 그의 행보를 기대할 뿐이다.
또 지랄 염병 싸움난 래퍼니 싸우래 곡으로만
근데 내 곡 안에 내 입장 정리한
가사들은 듣지도 않아
힙합의 아이돌화래
그러면서 아이돌 가요는 취급하지 좆밥
근데 해외에서 빨리면 바로 태세전환
아침에 감사 저녁에는 반성
이걸 반년간 반복하고
'Gone' 같은 곡 내고도 다시 정상
내가 좆도 모른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을
내가 모른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을 내가 모른다?
내가 그걸 모를까 ㅎ
- 내가 그걸 모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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