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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리뷰

돈의 심리학 리뷰 | 완벽하지 않은 사람들의 적당한 성공

'돈의 심리학 | 당신은 왜 부자가 되지 못했는가'에 대한 도서 리뷰다.

 

돈의 심리학

 

나는 투자를 공부하는 목적으로 이 책을 구매하지 않았다. 저자의 주장이 흥미로웠을 뿐이다.

부에 관한 문제는 결국 학력, 지능, 노력과 직접적 관련이 없으며 돈에 관한 인간의 편향, 심리, 다시 말해 ‘돈의 심리학’과 밀접한 관련이 있음을 깨닫게 한다.

돈의 심리학 책 소개 중


부에 대해서 알고 싶다면 사람과 역사를 이해해야 한다고 이야기한다. 상당히 흥미로운 주장이 아닌가? 우리는 수많은 투자 방법을 들었다. 구매를 하면서 나는 이런 생각을 했다.

"복잡한 공식과 수학이 아니라 심리와 역사를 알아야한다니! 나도 그렇게 생각하는데, 이런 책은 처음이네"

세상이 참 빨리 변했구나

이야기를 시작해보자. 우리가 사는 세상은 정말 미친듯이 빠른 속도로 발전했다. 연금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는가? 일을 하는 대부분의 사람들은 연금에 가입하여, 노후를 준비한다. 그리고 연금이 아주 오랫동안 있었을 거라고 생각한다. 

우리나라에서 국민연금을 시작한 때는 언제일까? 바로 1988년 1월 1일부터였다. 우리가 생각하는 복지에 대한 개념은 아직 초기단계이다. 매우 초기 단계이다. 개인적으로는 상당히 충격을 받았다. 그럼 80년 대에 사람들과 90년 이후에 태어난 사람들은 얼마나 다를까?

운을 인정해야 한다.

많은 사람들은 성공은 실력이 결정하고, 운도 실력이라고 이야기한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아는 이야기를 해보려고 한다.

2006년 야후는 페이스북을 10억 달러로 매수하겠다고 제안한다. 투자 조사 플랫폼 YCharts에 따르면, 2021년 1월 19일 기준으로 페이스북의 시가 총액은 730.79B 달러다. 2006년에 야후가 제안한 10억 달러에 730배가 넘는 7307억 달러로 발전했다. 주커버그가 야후의 제안을 거절한 것을 많은 사람들은 칭송한다.

그러나 2008년 야후가 마이크로소프트에게 인수 제안을 거절했을 때는 어땠는가? 같은 선택이지만 결과를 보면 오묘한 기분이든다. 우리는 여기서 어떤 교훈을 배워야 할까? 저자도 이에 대해서 도무지 모르겠다며, 너무나 어렵다고 한다. 필자도 같은 생각이다. 우리는 무슨 교훈을 얻을 수 있을까?

마이크로소프트는 야후 주식을 주당 31달러씩 총 446억 달러의 현금과 주식을 조건으로 매입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이는 야후의 지난 목요일자 나스닥 주식 가치에 62%의 프리미엄을 더 붙인 액수다.

[출처: 중앙일보] 마이크로소프트 "야후, 우리가 인수한다"
야후가 홀로서기를 포기했습니다. 1990년대 ‘닷컴 시대’를 연 스타 야후. 22년 만에 사실상 종말을 맞이한 겁니다. 7월25일(현지시간) 야후는 인터넷 사업부문(e메일·쇼핑·뉴스 등)과 보유 부동산을 미국 최대 이동통신사인 버라이즌에 매각했습니다. 매각금액은 겨우(?) 48억 달러. 2000년에 기록한 야후의 황금기 시가총액의 4%에 불과합니다.

[출처: 중앙일보] "변하지 않으면 죽는다"…몰락한 야후가 당신에게 던지는 메시지


시대를 잘 만나는 것, 부유한 환경에서 사는 것, 첨단 기술을 일찍 경험하는 것, 훌륭한 스승과 동료를 만다는 것. 이 모든 것들은 엄청난 행운이다. 동시에 성공하는 것도 마찬가지다. 성공에 운의 비중이 얼마나 되는지는 알 수 없다. 실패도 성공도 잘못된 교훈을 주기 쉽다. 

만족할 수 있는 사람이 부자다.

이 세상에 충분한 성공이 존재할까? 그건 사람마다 다르다. 이 책에서 라자트 굽타에 대해서 이야기를 한다. 이 책에 따르면 굽타는 1억 달러에 달하는 자산을 가졌지만, 10억 달러짜리 부자가 되고 싶어했다. 그리고 일어난 일은 뉴스로 대체하자.

대표적인 ‘인도 출신의 성공한 미국인’으로 꼽혔던 라자트 굽타 전 골드만삭스 이사(63·사진)가 내부자 부당거래로 평생 쌓은 명예를 잃고 감옥살이를 하게 됐다. 뉴욕타임스는 24일 “굽타 씨가 임원 재직 당시 친한 투자자에게 부적절한 정보를 건넨 혐의에 대해 뉴욕지방법원이 징역 2년과 벌금 500만 달러(약 55억 원)를 선고했다”고 보도했다.


그는 2008년 라지 라자라트남 전 갤리언그룹 헤지펀드 회장에게 “워런 버핏 버크셔해서웨이 회장이 골드만삭스에 50억 달러를 투자할 것”이라는 정보를 넘긴 혐의로 지난해 10월 체포됐다. 이 정보를 활용해 약 1100만 달러의 부당이득을 취한 라자라트남 전 회장은 지난해 징역 11년을 선고받았다.


두 사람의 통화내용이 수사 당국에 의해 감청 녹음돼 증거로 작용했다. 제드 라코프 뉴욕지방법원 판사는 “이번 판결은 수많은 사람의 신뢰를 저버린 죗값”이라고 말했다.


인도 콜카타에서 태어난 굽타 씨는 10대 때 고아가 됐으나 하버드대를 졸업한 뒤 컨설팅회사 매킨지에서 능력을 인정받고 회장 직까지 올라 10년간 재임했다. 그 뒤 골드만삭스 이사, 가정용품업체 P&G 회장을 지냈다. 빈곤국 질병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벌였으며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와 빌 클린턴 전 미 대통령의 자선활동에도 중요한 조언자 역할을 했다.


라코프 판사는 “피고는 ‘좋은 사람’으로 여겨졌지만 결국 세계 역사에 ‘나쁜 짓을 한 좋은 사람’이 수두룩했음을 되새기게 만들었다”고 말했다.


[출처: 동아일보] 인도출신 ‘아메리칸 드림’ 감옥행


정말 밑바닥에서 자수성가를 할 사람이다. 엄청난 부를 가진 굽다는 불법적인 행동을 하면서 까지 부를 더 늘리려고 했다.

이 책에서는 재미있는 예시를 또 보여준다. 이 예시를 나의 스타일로 수정해보겠다.

세상에 연봉을 10억씩 받는 프로그래머가 있다고 해보자. 대부분의 사람들은 놀라움을 감추지 못할 것이다. 그런데 그의 옆집에 구글 CEO 순다 피차이가 산다. 그는 2019년 3500억 원에 달하는 성과급을 받았다고 한다. 세상에... 그와 비교를 하는 순간 연봉 10억의 프로그래머는 절망을 느낄 수도 있다. 그런데 순다 피차이가 빌 게이츠와 비교하는 순간 어떻게 될까? 빌 게이츠는 2019년 순자산이 25조를 올랐다.

남과 비교를 하는 순간 끝이 없다. 세계 최고의 사람들과 비교하며, 자신의 처지를 씁쓸하게 바라보는 사람은 불행하다. 그러나 자신이 원하는 생활 수준을 줄여 그에 맞는 돈을 가진 사람은 부자가 된다.

다양한 관점

상상 이상으로 커지는 복리에 대한 이야기,

낙관과 절망에 대한 사고방식,

일부가 전체에 대부분의 영향을 미치는 현실,

돈의 가장 큰 장점은 내가 하고 싶은 것을 할 수 있는 자유라는 것,

저축의 중요성,

상상도 못한 일에 대응하는 방법,

투자의 역사는 얼마 안 됐고 우리는 모두 초보라는 사실,

세상에 공짜는 없다는 사실 등 아주 멋진 이야기들이 많다.

이 책을 읽으면서 느낀 점을 이야기해보겠다.

중요한 점

우리는 완벽하지 않다. 완벽한 최선의 투자도 생활도 없다. 그저 자신에게 적당히 맞는 방법만 존재한다. 완벽하게 하려고 노력하지 말라라. 흥미로운 일을 지속적으로 하는 것이, 성공에 대한 가장 큰 도약 법이다. 흥미로운 일도 오래 하기 힘들다. 그렇지만 복리의 중요성을 잊지 말라라.

종이는 매우 얇다. 하지만 종이를 계속 접으면 무슨일이 일어날까? 103만 적으면 어떤 일이 일어날까?

3번 접으면 대략 손톱만큼, 7번 접으면 128페이지의 노트와 같은 두께가 된다. 10번 접으면 손의 폭만큼 두꺼워지며, 23번 접으면 종이 두께는 무려 1km에 달한다. 이렇게 30번을 접으면 100km가 돼 우주에 도달할 수 있는 높이만큼의 폭이 된다.

또 계속 42번 종이를 반으로 접으면 달에 도달하는 두께가, 51회 접으면 태양까지 갈 수 있는 거리만큼 종이는 두꺼워진다. 나아가 81번 반으로 접힌 종이의 두께는 12만7천786광년 거리에 도달할 수 있는 정도가 되는데 이는 안드로메다 은하의 크기와 거의 같은 두께다.

이런 식으로 103번째가 되면 종이 두께는 관측 가능한 우주의 크기를 능가하는 두께가 되는데 무려 그 거리는 약 930억 광년에 달한다.

출처: https://zdnet.co.kr/view/?no=20140724183157


배로 늘필요도 없다. 10% 아니 1%라도 계속 는다면 우리는 엄청난 발전을 이룰 것이다. 자신에게 맞는 것을 찾고 꾸준히 노력해보자.

극단적인 것을 피해야 한다. 이들은 모든 것을 파괴할 수 있다. 높은 확률로 성공하지만, 실패 시 모든 걸 파괴할 수 있는 것이 있다. 그런데 내가 가지고 있는 게 존재한다면 하지 마라. 세상에 100%로는 존재하지 않는다. 우리의 예상은 전혀 예상하지 못한 방법으로 깨진다.

다른 사람들에게 휩슬리는 것도 피해라. 나와 다른 세상에 사는 사람들의 말에만 귀를 기울이면 어떻게 될까? 극단적으로 설명하자면, 미국에 지도를 들고 우리나라에서 길을 찾는 것과 같다. 어떤 의견에 동조하기 전에 이 사람은 왜 이런 의견을 냈는지 생각해보자. 남의 상황에 맞는 의견은 잘못된 지도로 길을 찾는 것과 같다. 물론 같은 곳을 바라보며, 상황도 맞다면 같이 하는 게 좋다. 언제나 왜 그런 선택을 했는지 그의 역사를 찾아봐라.

운을 인정하고 자만하지 마라. 겸손해라. 성공도 실패도 예측할 수 없는 부분이 존재한다. 우리가 사는 세상은 아주 빠르게 변하고 있다.


앞으로도 더 많은 책 리뷰를 써보려고 한다. 사람들은 어떻게 생각하고 배우고 기억하는가, 2030축의 전환, 결국 글은 쓰는 것이 아니라 다듬는 것입니다. 팩트폴리스, 공정하다는 착각, 아주 작은 습관의 힘, FBI 사람 예측 심리학, 규칙 없음, 싯타르타, 니코마코스 윤리학 등등 리뷰를 쓰고 싶은 책들이 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