힙뀽이 채널은 누군가에게는 별로 대단한 성과가 아닐 것이며, 누군가에게는 엄청난 성과일 것이다. 작년 12월에 처음 시작해서 이제 구독자 18,145명, 조회수 1,170만이라는 기록을 만들었다. 누군가는 다른 사람들의 노래를 편집해서 소개해주니까 별거 아니다, 누군가는 고유의 콘텐츠가 없다, 누군가는 다른 사람 노래로 조회수를 빨아먹는다고 할 수도 있다.
이것만 알면 된다. 내가 올린 영상에서 나오는 광고는 모두 노래를 만든 아티스트들에게 들어간다. 즉 1,170만 조회수만큼 나는 힙합 아티스트들에 기여를 했다. 고작 조회수 당 1원으로 따져도 1,170만 원, 나의 동영상은 대부분 길이 길어서 조회수 당 5원으로 따지면 5,850만 원을 아티스트들에게 준 것이다. 유튜브는 억대에 가까운 이득을 봤을 것이다. 1,000만이 넘는 힙합 영상들이 사람들에게 소개되고, 힙합을 모르던 사람들, 힙합을 즐기는 사람들, 음악을 즐기는 사람들이 내가 올린 영상을 보며, 즐긴 이득의 값을 계산하기도 힘들다. 거기다 사람들이 잘 모르는 힙합 음악, 잘 모르는 아티스트들을 추천해주면서 힙합 문화에 미친 긍정적인 영향도 크다고 생각한다. 쉽다고 본다면 너희도 해라.
물론 힙뀽이 채널의 악영향도 있었다. 대표적으로 과거 씨잼 인스타라이브의 문제 같은 경우는 씨잼 님과 DM을 하면서 잘 해결을 했다. 거기다 씨잼 본인 등판에도 나의 영상이 등장하기도 했다. 유튜브에 시스템에 큰 불만을 가지고 유튜브 광고 제거를 하는 방법을 많이 올렸으나, 실제 조회수는 별로 나오지도 않았고 결국은 유튜브에 제제를 받으면서 끝나게 됐다. 힙합 LE등에 홍보를 해보려다 정지를 당하기도 했고 다양한 이슈들이 존재했다. 그렇지만 내 채널이 위에서 나열한 좋은 영향력보다 안 좋은 영향력이 더 크다고 보는가? 그럼 만 팔 천명이 넘는 구독자와 위에 나열한 장점을 뭐라고 설명할 것인가?
악플러들에게 물어보고 싶다. 니는 힙합을 위해서, 니가 좋아는 것을 위해서, 이 문화를 위해서 무엇을 했는가? 어떤 이득을 사람들에게 남겼는가? 앉아서 키보드만 만지며, 악플만 쓰는 게 힙합인가? 아니다. 그냥 한심한 열등감을 풍기는 것일 뿐이다. 물론 나도 부족하고 완벽하지 않기에 비판을 하는 댓글을 즐겁게 보고 있다. 다만 아무런 소용도 없는 비난을 하는 악플러들은 답이 없다. 똑같이 널포, 숑키, 홀릭 등의 유튜버들을 의미 없이 비난하는 악플러도 똑같다. 너는 무엇을 했는가? 자신을 발전시키고 문화에 기여를 하는 활동을 찾아서 해라. 쓸모없는 인간들아.
다른 이야기로 유튜브를 하면서 내가 번 돈은 0원이다... 나에게도 여러 가지 광고가 들어오기는 했다. 하지만 결과적으로 조건이 안 맞아서 대부분을 거절했고 하나의 광고만 했다. 하지만 이 광고도 돈은 받지 않고 광고를 했다. 나는 유튜브를 하면서 한 가지 욕심이 있다. 내 유튜브에는 구린 음악을 안 올리겠다는 것이다. 이걸 계속 지키고 싶다. 그래도 언제나 광고는 환영이다. 조건만 맞으면 높은 퀄리티로 제작할 수 있다는 확신이 있다.
이전에 여러번 내가 힙합 음악을 분석하고 래퍼들을 인터뷰하고 힙합 이슈에 대해서 설명하는, 즉 저작권에 이상이 없는 콘텐츠를 올려서 수익 창출을 하려고 했다. 하지만 유튜브 정책상 이전에 저작권 문제가 있는 그러니까 1,000만 조회수가 넘는 영상 모든 영상을 삭제해야지 수익 창출이 가능하다. 이런 유튜브 정책은 참.... 답이 없는 거 같다. 결국 광고없는 힙뀽이 채널에 있는 모든 영상을 삭제하고 유튜브를 잘하는 방법에 대해서 영상을 올리는 채널을 바꿀지 고민 중이다.
내 유튜브를 어떻게 이용해서 내게도 득이 되게 할 수 있을까를 계속 고민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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